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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하지태왕기
[연재소설:하지 태왕기-대가야제국의 부활(138)]제7부 하지왕의 여행(18)글 김하기 / 그림 이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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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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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이상열

결사대원들은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맨 앞에 선 소마준은 다행히 쏟아지는 화살들이 투구와 갑옷에 맞고 튕겨나갔다. 결사대원들이 화살을 맞고 떨어져 죽으면서도 쇠밧줄을 타고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자 놀란 쪽은 삽라군이었다.

“도둑질이나 하는 산적 놈들이 무슨 결사대인가?”

삽라군은 화살을 쏘아대다가 안 되자 이번에는 널빤지에 불을 붙여 철환교 위에 올려놓았다. 뜨거운 불길이 철환교를 달구어 쇠고리가 달구어졌다. 소마준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전전했다. 쇠줄에 완전히 달구어지기 전에 빠르게 전진했다. 그의 손이 데었지만 쇠밧줄을 놓지 않았다. 마침내 소마준이 불길 속을 헤치고 대안으로 건너갔다. 뒤이어 모추도 건너갔다. 적이 장창으로 찔러 왔으나 피하며 창을 당기자 적은 천길 협곡으로 떨어졌다.

소마준의 뒤를 따르던 결사대는 빗발치는 화살을 맞고도 줄을 탄 채 죽기 살기로 앞으로 밀고 나갔다. 결국 다섯 명의 결사대 중 2명이 죽고 소마준과 모추 등 3명이 대안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일당백의 결사대원들은 대안에 오르자마자 칼을 빼들어 초소에 있던 삽라군 스무 명을 순식간에 베어 협곡으로 던졌다. 다행히 이곳 대안은 삽라군의 초소병 스무 명 이외에는 더 이상 적군이 없었다. 이들 스무 명의 초소병들에게 다리의 널빤지를 걷어내고 초소를 지키라는 임무만 주어졌던 것이다.

대안을 확보한 결사대는 널빤지를 깔아 철환교를 복구시켰다. 복구된 철환교 위를 하지왕과 우사, 녹림들이 건너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리를 건널 때 자신들의 투구와 모자, 머리띠를 벗어 협곡에 떨어져 죽은 자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이들은 악난도에 갇혀 고스란히 전멸했을 것이다.

철환교를 무사히 끝난 병사들은 다리의 널빤지를 모두 걷어내었다. 하지왕을 뒤쫓아오던 석달곤의 철기군은 아예 협곡을 건넬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왕과 구투야 일행은 검바람재 남쪽 산채로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사히 검바람재 산채에 도착했다.

구투야는 자신의 산채로 하지왕, 우사, 모추, 소마준을 초청해 주연을 베풀었다. 태사령 우사는 구투야와 소마준 등 검바람재 녹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비로소 하지왕의 실체를 밝혔다.

구투야와 소마준이 놀라며 하지왕에게 엎드려 절했다.

“마마, 그동안 소인들이 큰 결례를 했습니다.”

“천만에요. 제가 녹림수령에게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구투야가 말했다.

“광개토에게 금관가야가 무너진 이후, 모두들 이제는 대가야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 문밖에서 가벼운 인기척이 들리더니 주안상을 들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우리말 어원연구

손. 【S】siyun(시윤), 【E】hand. 손의 옛말은 ‘숀’으로 ‘시윤’과 가깝다. ‘손바닥’은 ‘siyunpadak’(시윤파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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