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로부터 읍 승격 승인

울주군, 3월 조례 공포 계획

복지·문화·교육 관련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총력…발전 기대

▲ 신장열 울주군수가 11일 울산시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 청량면 읍 승격 승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울산 울주군 청량면이 군 청사 이전을 계기로 울주군의 다섯번째 읍으로 승격됐다. 읍 승격과 함께 청량면에 대한 인프라 구축 및 문화시설 설치 등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량면을 중심으로 한 울주 중부권의 발전이 기대된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1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청량면민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청량면의 ‘읍’ 승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읍 승격 기준은 인구 2만명 이상이다. 그러나 군은 ‘인구 2만명 미만이라도 군 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 승격이 가능하다’는 지방자치법 제7조에 따라 청량면의 읍 승격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청량면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효 응답한 3256가구 가운데 98.5%인 3207가구가 승격에 찬성했다. 면민들은 읍 승격 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복지·문화·교육 등 생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군은 군은 지난해 12월21일 울산시에 읍 설치를 건의했고, 28일 울산시 관계자와 함께 행안부를 방문해 승격 요청을 전달했다.

행안부가 읍 승격을 승인함에 따라 군은 이달 중으로 ‘청량읍 설치조례’를 입법예고한 뒤 이달 말 개회하는 울주군의회 임시회에 상정해 오는 3월 조례를 공포할 계획이다. 조례는 공포 즉시 시행되며 이날을 기점으로 청량면은 청량읍이 된다.

울주군은 면민들과 논의해 길일을 택한 뒤 읍 승격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읍 승격 후 생활 편의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이나 복지·문화·교육 관련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량을 중심으로 한 울주 중부권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량면이 읍으로 승격되면 울주군은 기존 4읍 8면 체제에서 5읍 7면 체제로 전환된다. 또 현재 인구 1만7000명 수준인 삼남면도 KTX역세권 1단계 부지의 입주가 시작되는 2019년께 읍 승격 기준인 인구 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2020년께는 읍과 면이 각각 6개로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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