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 부진·인구감소·공급물량 증가·부동산대책 등 영향

매매 0.08%↓ 43주째 하락…전세도 0.17%↓ 전국 최고 낙폭

무술년 연초부터 울산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이 1월 둘째주(1월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하락해 전주(-0.08%)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부진과 인구감소, 공급물량 증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등으로 투심이 얼어붙으며 연초부터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울산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3월 둘째주(13일 -0.02%)부터 시작해 이번주까지 4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의 아파트 가격은 2016년 -0.03%, 2017년 -0.15% 하락해 2년 연속 하락했다. 울산의 아파트 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은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전국의 1월 둘째주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전 주에 비해 0.29% 상승했다. 서울(0.29%), 대구(0.05%), 전남(0.04%), 광주(0.04%)는 상승했고, 세종(0.00%)과 제주(0.00%)는 보합, 충북(-0.20%), 충남(-0.18%), 경남(-0.17%) 울산 등은 하락했다.

이번주 울산의 전세가격도 0.17% 내려 전주(-0.12%)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울산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8일(0.01%) 이후 3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3%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0.29%), 전남(0.09%), 서울(0.05%), 충북(0.05%)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0%)는 보합, 울산 경남(-0.15%), 강원(-0.10%) 등은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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