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갈등[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사진출처 AP, EPA

이란 외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의 유예를 연장한 데 대해 "이란 내부의 단결과 국제적 지원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13일 낸 성명에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대한 내부 단결과 국제적 지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이들의 호전적인 강경 동맹국의 시도(핵합의 파기와 수정)를 막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수정을 시도하겠지만 이미 국제적 합의가 이뤄진 이 약속을 어기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이란 제재유예를 연장한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핵합의의 끔찍한 결점을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해 핵합의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은 핵합의의 일몰 조항 폐지로 이란의 핵개발 활동 제재 영구화, 핵합의 위반시 바로 제재를 재부과하는 자동개입 조항 개정, 탄도미사일 제재 강화 등 내용이 핵합의에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란 외무부는 이에 대해 "핵합의를 앞으로도 절대 수정할 수 없고 핵문제 이외에 어떤 다른 사안(탄도미사일, 테러 지원)과 핵합의를 연계하도록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핵합의 이행 인증과 관련된 법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12일까지 의회에 이란의 핵합의 이행을 인증할지를 보고해야 하고 유예 주기가 120일로 가장 짧은 국방수권법은 5월12일 제재유예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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