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가타 교도=연합뉴스) 일본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이 시작된 13일 니가타(新潟) 현에서 수험생이 시험장소를 향해 눈길을 걸어가고 있다.

일본 호쿠리쿠(北陸)와 긴키(近畿) 지방을 중심으로 13일 폭설이 내리면서 2명이 사망했으며 일본 대입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후쿠이(福井) 현 오노(大野) 시에 96㎝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시가(滋賀) 현 나가하마(長浜) 시 요고지역 80㎝, 니가타(新潟) 시 68㎝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2~4배 많은 적설량을 나타냈다.

폭설의 영향으로 이시카와(石川) 현에서 제설작업을 하던 것으로 보이는 91세 여성이 지난 12일 자택 앞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후쿠이 현에선 이날 자택 지붕에서 눈을 제거하던 80대 남성이 떨어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NHK는 현재까지 이번 폭설 등으로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했다.

폭설은 전국 690여 시험장에서 수험생 58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날 시작된 일본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폭설과 열차 지연 등으로 니가타대학, 요코하마(橫浜)국립대학 등 전국 24개 시험장에서 시험 시작 시각을 늦췄다.

NHK는 오는 14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산간 지역의 경우 많은 곳은 25∼4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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