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규모 투입
취업자수 증가율 예년 수준
실업자수 2000년 이후 최대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예산 투입에도 불구, 일자리 창출 실적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일자리 예산은 본 예산 기준 17조736억원으로 2016년보다 약 7.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경 예산까지 고려하면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예산은 18조285억에 달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 예산에 비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통계청의 자료 분석 결과 작년 취업자 수는 2655만2000명으로 전년 보다 31만7000명(1.2%) 늘었다. 작년에 일자리 예산을 전년보다 7.9% 늘렸는데도 취업자 수 증가율은 1.2%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셈이다.

실업자 규모로 본 고용 상황은 작년이 최악이다. 2017년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2016년보다 1만6000명 증가했으며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연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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