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뒤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 순찰차량과 10분간 추격전을 벌이던 30대 간큰 주부가 결국 붙잡혔다.  29일 오후 2시께 경남 창원시 반송대로에서 크레도스 승용차를 몰고 급하게 차선을변경하던 김모씨(여·37·창원시 도계동)가 1차선에 정차중이던 경남81거 5540호 봉고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나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용호파출소 순찰차와 추격전을 시작했다.  김씨가 몰던 승용차는 순찰차량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반송대로에서 반지동 36-1 골목까지 무려 10여㎞를 달아나다 막다른 골목에 주차해둔 대형 굴착기와 충돌, 김씨는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낮 도심에서 사고를 낸 뒤 간 크게 도주하는 차량이 예사롭지 않아 끝까지 추격전을 벌였는데 평범한 주부란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창원=김영수기자ky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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