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평창올림픽 남북 실무자 접촉에 참가한 현송월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인 보천보전자악단을 거친 가수 출신이다. 현송월은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하기 전 사귀었던 마지막 애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한 직후 2013년 8월말 리설주의 학창시절 사진을 돌려보며 비방했다는 이유로 현송월을 포함해 은하수관현악단 등 9명이 총살됐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하지만 현송월은 이듬해 5월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 등 중요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아직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임명되면서 핵심 인사로 떠올랐고 2015년 중국 베이징에 공연을 위해 직접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중국에 가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중국이 체제 선전 내용을 문제로 삼자 현송월은 “김정은 원수님의 작품은 점 하나 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 공연 시작 3시간 전 공연을 취소하며 김정은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현송월은 ‘관현악단 단장’ 명칭을 달고 참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