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성적 대상화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홈페이지 캡처.

 

한 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성적 대상화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5년 6월 한 게임 아카데미에서 ‘영웅의 환생’이라는 작화 컨셉으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을 주최했다.

공모전 심사가 끝나고 아카데미 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수상작을 발표했다.

논란에 휩싸인 작품은 공개된 수상작 중 2등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긴 생머리의 여성이 깊게 파여 앞이 훤히 보이는 블라우스와 측면이 찢어져 허벅지가 드러나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도시를 배경으로 찢어진 태극기를 들고 있다. 해당 작화의 제목은 ‘유관순 열사’다.

해당 작품은 2등 수상작으로 선정돼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20만원의 상금과 상장, 취업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학원장 추천서를 제공받는다.

아카데미는 “공모전 상장과 학원장 추천서는 취업 시 큰 도움이 된다”며 “선정된 이미지로 학생팀이 게임개발을 진행하며, 취업 포트폴리오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5년 공모전 작품이 2년만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해당 작품을 발견한 한 네티즌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해당 작품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유관순 열사를 성적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유관순 열사를 캐릭터로 그리면서 짧은 미니스커트와 앞이 벌어진 와이셔츠를 입힌 것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아카데미 측은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작품이 게재된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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