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출신의 세계적 음악가인 고 윤이상(1917~1995)선생을 기리는 "통영현대음악제2001-음악과 여성"이 내달 16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음악제에는 이날 오후 윤이상 거리 명명식을 비롯 3일동안 관현악작품연주회.오케스트라 워크숍, 비디오댄스, 세미나, 학생작품연주회 등 다당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음악제의 주제는 윤이상이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 작곡한 교향곡 제4번을 헌정한 것을 계기로 음악과 여성으로 정해졌다.  이에따라 여성작곡가의 작품이 주로 연주되고 여성연주가들이 대거 출연하며 기획도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여성작곡가협회가 맡았다.  16일 오후 7시30분에 열릴 개막식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지회 김도기)는 윤이상의 교향곡 제4번과 지난 96년 안익태콩쿠르 대상작품 시편을 초연한다.  또 솔리스트 강혜선씨가 세계적인 여류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바이올린협주곡을 협연한다.  17일에는 오전 10시 음악과 여성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이어 오후 3시 오케스트라워크숍에서는 독일인 지휘자 요브스 리브레히트와 작곡가 이사벨 문드리(프랑크푸르트 음대교수)씨 등이 출연하며 오후 7시부터는 허방자·박영희·조인선·임지선·김은혜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연주가들이 출연, 실내악 10여편을 선뵌다.  18일에는 학생작품연주회에 이어 여성작곡가 작품연주회가 열리고 피날레 무대는 베를린 운이상앙상블이 출연, 윤이상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 영상, 트리오, 동서의 단편, 중국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통영=김용수기자y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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