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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청와대·제2롯데월드타워까지…하룻동안 서울 만끽경상일보 제14회 청소년 역사문화기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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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5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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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일보사가 주최한 ‘제14회 청소년 역사문화기행’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11일 서울 경복궁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본사가 마련한 ‘제14회 청소년 역사문화기행’이 지난 11일 서울 일원에서 울산지역 중·고교생과 청소년 지도사 등 1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STR타고 떠나는 서울문화기행’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경복궁과 한강, 제2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 참가자와 이들을 인솔한 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청소년 지도사의 기행 후기를 싣는다.

   
 
   
▲ 엄혜성(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청소년 지도사)

SRT 타고 당일치기 문화기행, 놀라움의 연속

◇엄혜성(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청소년 지도사)

2018년 시작의 달 1월, 울산의 132명 청소년 및 지도교사 선생님들은 조금은 많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서울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울산역에 모였다.

보통 울산에서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에 가려면 버스를 빌려 1박2일이나 그 이상의 일정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상일보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SRT를 타고 당일치기 문화기행을 떠날 수 있었다.

점심이 되기 전 서울에 도착해서 맨 처음 경복궁을 관람했다. 정적인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궁의 모습이 우선적으로 보였지만, 곧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역동적이었던 조선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찬란하고 슬펐던 우리의 역사를 뒤로 하고 나의 삶을 위한 점심을 먹기 위해 인사동으로 이동했다. 이날 서울은 얼마나 추웠는지 점심으로 나온 순두부 국은 꽁꽁 얼었던 내 몸을 녹여주는 고마운 난로가 되어주었고, 우리는 따뜻해진 몸을 이끌고 젊은이들의 메카 홍대로 이동해 자유시간을 즐겼다. 울산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에 한 시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많이 아쉬웠다.

평소에는 잘 흘러가지 않던 시간이 왜 이리도 빠른 것일까? 곧이어 한강유람선을 타기 위해 여의도로 이동했고 국회의사당부터 마포대교까지 약 40분의 유람을 즐겼다. 이후 잠실에 새롭게 지어진 롯데월드로 이동했는데, 국내 최대높이 555m 높이의 중압감도 있었지만 스카이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경복궁, 홍대, 한강 그리고 롯데타워까지 당일치기로 진행된 이번 기행은 서울을 모습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울산 청소년들이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방학을 맞아 좋은 휴식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새하얀 눈덮인 산과 청와대 파란지붕의 조화

   
▲ 이민지(성신고 3)

◇이민지(성신고 3)

수능이 끝나고 입시발표만 남아 할 일이 없어 집에서 무료한 날들을 보내고 있던 와중에 경상일보에서 청소년 역사문화기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어쩌면 고등학생으로서 친구들과 가는 마지막 여행일수도 있고, 하루 만에 서울을 알차게 다닐 수 있는 코스가 마음에 들어 신청했다.

11일 새벽 날씨는 걱정했던 것보다 더 추웠다. 옷에 옷을 껴입고 울산역에 도착했다. 굉장히 많은 아이들이 있었고 다같이 SRT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되게 빨라서 잠시 졸았는데 바로 서울이었다. 수서역에 도착해 바로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청와대 뒷길을 통해 들어가니 눈이 쌓인 산과 파란 지붕의 조화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복궁으로 들어갔는데 시간도 없고 날씨도 추워서 제대로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겨울의 경복궁은 새하얀 눈이 쌓여서 그런지 이전에 가을에 왔을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동해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고 홍대로 이동했다. 자유시간이 짧아 여유롭게 놀 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울산보다 뭔가 많았고 발전돼 있었다.

   
▲ 한강 유람선을 탄 학생들

날씨가 추워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예쁜 카페를 찾아 잠시 쉰 뒤에 유람선을 타러 이동했다. ‘드라마에서나 가끔 봤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탄 유람선은 날씨만 안 추웠으면 참 괜찮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한강을 한 바퀴 돈 후에 마지막 코스인 제2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전망대를 신청하지 않은 나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을 돌아다녔는데 볼거리도 많고 쇼핑할 것도 참 많았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하루종일 이곳에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하루였지만 서울을 알차게 잘 돌아다닌 것 같아서 좋았고 친구들과도 새로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행복했던 것 같다. 이제 나는 참가대상이 아니어서 다시 갈 수는 없겠지만 다른 중학생들이나 고등학생들에게 시간이 된다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유람선 갈매기·아름다운 야경 기억에 남아

   
▲ 손준혁(울산과학고 3)

◇손준혁(울산과학고 3)

청소년 서울 역사문화기행에 대한 정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북구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지도 선생님을 통해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바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신청할 당시에는 이미 인원이 마감돼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운 좋게 빈자리가 생겨 참여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

그렇게 하룻동안 경복궁, 홍대, 한강 유람선, 제2롯데월드의 스카이 타워를 방문하며 같은 조였던 동생과 친해지기도 하고, 한강 유람선을 탑승해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스카이 타워에 올라 서울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과 일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복궁 근정전을 관람하면서는 고종 때 근정전의 천장에 발가락이 7개인 용을 그려 그 당시 청나라와 동일한 위치에 있음을 공표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됐다. 또 우리 선조님들이 경복궁 건물들의 처마 밑에 ‘부시’라고 하는 그물을 설치함으로써 새들이 집을 짓지 못하게 하고, 새의 배설물로 인해 건물이 부식되는 것을 미리 방지했다는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조별로 활동하다 보니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서울에서 다양한 곳을 방문하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 좋았다. 대학 진학에 앞서 제게 이런 체험의 기회를 주신 북구 청소년 문화의 집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제2롯데월드타워 117층 전망대 유리바닥 아찔

   
▲ 박혜지(명덕여중 3)

◇박혜지(명덕여중 3)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경상일보의 역사문화기행에 참여를 했다. 친구들과 가보고 싶었던 서울의 여러 장소들이었는데 경상일보의 역사문화기행은 그 곳들을 가보기에 정말 좋은 기회였다.

첫 번째로 경복궁에 갔는데 생각했던것보다 크고 예뻤다. 하얗게 눈이 쌓여 있어서 더 예뻤던 것 같다. 옛날에 왕이 살았던 궁이 지금은 서울 도시 한복판에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구석구석 둘러보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경복궁안의 많은 모습을 눈에 담을수 있었다. 밥은 인사동에서 먹었는데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에다가 엄청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었다. 밥을 먹고는 홍대에서 한시간동안 자유시간을 보냈는데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많이 했다.

그리고 한강 유람선을 탔는데 한강에서 배를 타고 서울을 둘러보니 엄청 멋졌다. 엄청난 추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사진도 많이 찍었다. 갈매기와도 사진 찍었는데 너무 가까이 와서 좀 무서웠다. 마지막으로 제2롯데월드 타워에 갔다. 전망대에 가보았는데 엘리베이터가 117층까지 순식간에 올라갔다. 유리 바닥위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니 엄청나게 아찔하고 소름이 돋았다. 무서워서 겨우겨우 사진만 찍고 금방 내려왔다.

   
▲ 청소년 역사문화기행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11일 제2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서울의 전경을 감상하고 있다. 아래 바닥은 통유리로 돼있다.

120층까지 올라가서 둘러보다가 1년후에 발송해준다는 우체통이 있길래 1년후의 나에게 편지를 적고 우체통에 넣었다. 1년후 내가 그 편지를 받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편지를 적으면서 서울을 내려다 볼 수 있었는데 서울의 야경은 정말 예쁘고 인상깊었다.

하루만에 이곳들을 다 가보았다니 정말 알찬 하루였던 것 같다. 평소에 잘 가보지 못할 여러 곳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한번 더 참가하고 싶다.

정리=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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