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정한 빛

무정한 빛
수지 린필드 지음
나현영 옮김/ 바다출판사
460쪽/ 2만8000원

뉴욕대 언론학부 교수인 저자는 문화와 정치가 교차하는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책은 테러, 전쟁, 기아 등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현장을 담은 사진들을 ‘재난 포르노그래피’로 비난하는 시선들이 과연 온당한지 여러 각도에서 묻는다. 이러한 사진들을 보는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사진 속 사람들과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는지, 사진은 세상을 더 살 만하게 바꿀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 나치 홀로코스트부터 아부 그라이브의 포로 학대까지 정치폭력을 증언하는 사진도 검토한다. 사진을 냉소하고 경멸하는 식으로 조각조각 해체하기보다 사진에 반응하고 사진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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