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가 15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홍준표 당 대표,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 강길부·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 윤두환 북구 당협위원장, 안효대 동구 당협위원장, 김기현 울산시장, 구청장·군수 등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이창균기자

한국당 시당 신년인사회
새해맞이 큰절 퍼포먼스
선출직 합창단 합창 등
산업수도 울산 재도약
지방선거 필승 결의 다져

2018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의 화두는 단연 ‘보수 대통합’으로 요약된다. 한국당은 6·13 지방선거를 대비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흩어진 보수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을 중요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장 당안팎으로 화합의 장을 연출, 지지층 모으기에 동력을 집중시키고 향후 보수진영 ‘뿌리찾기’ 등으로 세력을 결집시켜 지방선거판에 오르겠다는 계산이다.

◇보수 대통합

15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2018 신년인사회에서는 이같은 보수화합의 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선 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들이 참여하는 일명, 선출직합창단을 꾸려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울산시가’와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하며 화합의 분위기를 띄웠다. 무대 전면 좌우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간다)과 ‘자유한국당 힘내레이, 승리한데이~!’라는 글귀를 새긴 대형 플래카드가 걸린 가운데 당직자들은 새해맞이 큰절 퍼포먼스와 시루떡 자르기 행사로 화합의 의미를 높였다.

한국당은 천기옥 시의원, 신권철 청년위원장 등 모범당원에 대한 표창으로 당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도 주력했다.

특히 울산시당은 홍준표 당 대표에게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온 산업수도 울산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다, 다시 경제의 불꽃을 환하게 밝혀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한국당이 중심이 되어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온산국가산업단지 야경 사진을 전달하며, 울산의 이미지 부각에도 공을 들였다.

▲ 2018년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신년인사회가 15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지역 선출직 당직자(지방의원) 합창단이 ‘울산시가’와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특히, 울산시당은 ‘5천년 가난을 극복한 산업수도 울산, 보수의 힘 자유한국당이 지켜나가겠습니다’는 새해 슬로건도 공개했다.

이들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다시한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말뿐인 후보, 쇼만 잘하는 사람들에게 속지말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방정부를 보수의 힘으로 만들어 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울산시당 당원들은 ‘지방선거 필승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자기혁신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5천년 가난을 극복한 산업수도 울산을 보수의 힘,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지켜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민생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중앙당과 지역 주요 당직자들은 목에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손을 맞잡았고, 객석의 당원들과 함께 일제히 “6·13 지방선거 반드시 이긴다” 구호를 외치며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현 정부와 각 세운 한국당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작정한듯 현 정부에 비판의 화살을 쏟아부었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은 세월호와 국정원 댓글을 이용해 집권했다. 이제는 자기들이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홍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홍보전략을 독일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선전술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식으로 나라를 이끄는 것은 거짓말도 계속하면 참말이 된다는 ‘괴벨스식’ 국가운영”이라고 주장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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