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개그맨 임하룡이 1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故 조금산과 양종철을 언급하며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채널A 캡처.

 

배우 겸 개그맨 임하룡이 故 조금산과 양종철을 언급하며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임하룡은 16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개그맨 전성기 시절 함께 활동했던 故 조금산·양종철, 현재는 목사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개그맨 출신 목사 김정식을 언급했다.

임하룡은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본 뒤 “김정식은 목사가 됐다. 조금산, 양종철은 고인이 됐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임하룡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언급했던 개그맨 동료들에 대해 “과거에 공개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사라지면서, 많은 개그맨들이 어려움에 빠졌다”며 “현재도 공개코미디가 사라지고 있어,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공개코미디는 ‘기초 방송’으로써 방송국마다 1개씩은 유지하면서 등용문과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故 조금산은 1984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1986년 KBS ‘유머 1번지’에서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대세 개그맨으로 활약했다. 이후 조금산은 2002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나 다시 한국으로 귀국해 홈쇼핑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틈틈이 방송에도 출연했으나 2017년 7월 돌연 자신의 차량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타고 남은 번개탄이 놓여있어 경찰은 조금산의 사망을 자살로 결론 지었다.

조금산의 사망 이후 그의 지인이 “조금산이 많은 빚을 지고 있었으며 우울증도 앓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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