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신년인사회장에 기습 방문해 문전박대를 당했다. 류여해 페이스북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신년인사회장에 기습 방문해 문전박대를 당했다.

류 전 위원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지만 거센 당원들의 반발 속에서 쫒기듯 행사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이날 그는 당원들의 퇴장요구에 “나도 취고 위원이다. 재심을 신청했는데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며 맞섰다.

이에 행사 사회자는 “당원이 나닌 분이 있어 행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류 전 위원의 퇴장을 요구했고, 일부 당원들은 그의 팔과 다리를 잡아 끄는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앞서 류 전 위원은 하루 전인 15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행사 참여를 밝혔다.

류 전 위원은 “저는 오늘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며 “왜 참석하냐고요? 제가 최고위원이니까 당연히 가야지요. 전직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현직입니다. 왜 현직이냐고요? 저는 전당대회에서 2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책임당원입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가 전광석화처럼 윤리위에서 저를 제명토록 하였지만, 저는 이에 불복하여 1월 4일 당헌 및 당규에 따라 재심청구를 하였고, 재심에서 제명이 확정되기 전까지 저는 여전히 자유한국당 당원이자, 최고위원입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에 자신의 재심청구에 대한 윤리위를 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홍 대표의 막말,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 당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홍 대표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저를 피한 것처럼 신년인사회에서 일부러 저를 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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