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기습 방문한 가운데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여전한 라이언 사랑이 조명받고 있다. SNS캡처.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기습 방문한 가운데 류여해 전 최고위원의 여전한 라이언 사랑이 조명받고 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마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나타나 홍 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이 앉는 맨 앞자리에 착석했다.

이에 당원 십여 명이 류 전 최고위원에게 다가가 “행사에는 당원들만 참석할 수 있으니 자리를 비켜달라. 여기 와 계시면 창피한 것”이라고 퇴장을 요구했다.

류 전 최고위원이 자리를 지키고 비키지 않자 일부 당원들은 류 전 최고위원에게 “나가라”며 고성을 질렀다. 결국 류 전 최고위원은 “다 비켜라. 내가 내 발로 나가겠다”며 스스로 행사장을 나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에서 4일 자신을 제명한 당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황이다. 제명 이후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글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신년인사회 기습방문 전날인 15일에는 라이언 인형을 게재하며 여전한 라이언 사랑을 선보이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라이언, 오늘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오늘도 바쁘게 돌아다녀서 발이 새까맣다”며 “라이언에게 발 닦으라고 해달라. 발을 안 닦으려 한다”고 글을 올렸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라이언 인형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라이언일병 구하기 영화 기억나시는지요? 미국은 한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8명의 군인이 작전에 들어간다.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영화”라며 “저도 가치에 관한 고민을 깊이 했다. 타협하고 편히 갈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보수우파 당원을 위하는 가치를 위하여 나를 던지고 이 힘든 시간을 버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메시지가 바로 라이언 인형이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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