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3년 동안 240억원을 들여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로 나선다.

KBO와 신한은행은 16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열었다.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과 정운찬 KBO 총재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새로운 KBO리그 엠블럼을 공개했다.

KBO 홍보대사 이승엽은 한국 야구국가대표 유니폼을 위성호 은행장에게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KBO와 타이틀스폰서 계약으로 3년간 KBO리그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에서 독점적인 타이틀스폰서 권리를 보유한다. 3년 동안 KBO리그의 공식 명칭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다.

KBO는 리그 생중계 광고, 10개 구단 홈 구장 광고와 제작물 노출 등으로 신한은행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계약 규모다.

KBO는 2015~2017년, 타이어뱅크와 3년 210억원 수준에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다. 이번에는 연평균 10억원이 오른 3년 240억원에 계약했다.

KBO는 “3년 240억원은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스폰서 역대 최고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타이틀스폰서 계약은 정운찬 총재가 주도한 것은 알려졌다.

1월3일 취임한 정 총재는 경제학자, 국무총리 등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을 활용해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따냈다.

위성호 은행장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후원을 하게 돼 기쁘다. 신한은행과 KBO리그의 만남이 10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는 “신한은행과 KBO리그가 함께하게 돼 기쁘다. 양사가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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