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마을, 범서문화마당과 협약
주민 이야기·풍경 등 한권으로
개발 완료때까지 5년동안 진행
다운서사지구 공공주택건설사업이 진행 될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외사마을(이장 조을제)이 16일 외사마을 마을회관에서 범서문화마당(대표 김봉재)과 협약식을 갖고 향후 수년 간 관련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을재 마을이장과 개발위원 등 마을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고 이 마을이 고향인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만화가도 동석했다. 박 교수는 지난 3년 간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의 들꽃학습원을 보존시키는데도 역할을 담당했다.
범서문화마당은 이번 협약으로 택지개발 전후과정 등 변화를 겪게 될 마을사람들과 마을 전경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긴다. 또 주민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이를 스토리텔링화 해 이야기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도 병행한다. 기록화 범위는 현재 마을 모습 뿐만 아니라 마을과 마을사람들의 이야기, 개발 과정 중 마을사람들의 이주이야기 등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의 전 과정에 해당 돼 향후 5년여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다운서사지구 공공주택개발사업은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서사리, 척과리 일원 56만여 평에 1만3000세대 3만4000여명 수용을 목표로 한다. LH공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07년 사업지구 지정 이후 최근 10여 년 만에 본격 추진되고 있다. 주민들과 토지보상협의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부터 공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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