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북한 마술팀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북한 마술사 2명이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연맹 이사회로부터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북한은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하고자 했으나 당시 국제 정세로 인한 비자 발급 여부가 문제가 되면서 끝내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연맹 이사회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한 북한팀에게 예외적으로 영상심사를 통해 출전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 마술사 김철(일루젼 매직-기본적으로 사람을 마술도구로 이용하는 장르)과 로석현(제너럴 매직-스토리가 있는 마술 장르)이 공식적으로 출전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북한은 지난 197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세계마술올림픽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특별상을 수상했지만 그 이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북한 마술팀의 마술올림픽 최종 출전 여부는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 참가 신청 마감일인 오는 3월15일까지 결정될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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