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4일까지 시범단원 모집

단원 50명·코치·감독 등 구성

기념식 등서 태권도 공연 맡아

전통무예 알리고 정체성 살려

울산과 태권도를 동시에 알릴 수 있는 공식적인 ‘울산 태권도 시범단’이 창단된다.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 개발·전 세계 보급’이 포함돼있어 울산은 물론 태권도를 함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산시와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태권도 시범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자격요건은 국기원 1품·단 이상 소지자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부)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울산시와 협회에 따르면 행정기관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식 태권도 시범단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협회 차원에서 각종 태권도 시범단이 존재하긴 했지만, 재정상 어려움 등을 겪으면서 명맥이 끊긴 경우가 많았다.

울산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몇몇 태권도 시범단이 각종 체육행사에서 태권도를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들고 그동안 지원이 없어서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며 “다행히 이번 창단을 계기로 울산시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울산을 대표해 태권도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태권도 열풍이 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태권도 시범단은 50여명 이상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단원 50명, 코치 1명, 감독 1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들은 각종 체육행사는 물론 기념식의 개·폐막식, 국제스포츠 교류 행사 등에서 태권도 공연을 펼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은 태권도와 문화를 결합, 한국 전통무예인 태권도 정체성 회복과 시범단 홍보를 위해 운영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크다.

울산시와 태권도협회는 1월말께 시범단원 자격 심사·운영계획을 수립하고 2월께 단원구성, 시범단 홍보와 프로그램 준비 등을 계획하고 있다. 3월께는 창단식을 실시하고 정식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태권도 시범단은 각종 국내·외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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