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성명서로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며 많은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함께 일했던 많은 공직자들이 권력형 비리가 없었음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적폐청산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괴멸을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공직자와 청와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게 분명하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 공직자들은 헌신한 사람들”이라며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