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10만8천달러 획득...2018-2019시즌 1부행 예약

▲ 임성재가 17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바하마 그레이트 엑슈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의 샌달스 에메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웹닷컴 투어 2018시즌 개막전 우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10만8000달러(약 1억1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오티스와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선수다.

국가대표 출신 임성재는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9월 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7시즌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활동도 병행, 상금 12위(6244만엔·약 6억원)를 기록했다.

웹닷컴투어 시즌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면 그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임성재로서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진출 가능성도 밝혔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기회가 온 것이라 꼭 잡자고 스스로 되뇌며 플레이했다”며 “일부러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다가 18번 홀 그린에서 확인해보니 4타 차인 것을 알고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이 같이 오셨는데 아버지가 우셨다”고 소개한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였는데 일본 투어 경험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상금 선두가 된 임성재는 “목표는 PGA 투어 진출이지만 우선 웹닷컴 투어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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