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위해선 군사당국회담 필요

남북한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연결될지 주목된다.

17일 남북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하여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서해선 육로는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하던 경의선 육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북한 대표단이 이 도로를 이용해 남쪽을 찾는다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차단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육로가 열리는 셈이다.앞서 지난 15일 열린 북한 예술단의 방남 문제를 논의했던 실무접촉에서는 북측이 예술단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내려보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실무회담을 계기로 경의선 육로 뿐만 아니라 동해선 육로도 올림픽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들 도로의 이용을 위해서는 남북간의 군사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북한 대표단의 경의선 육로 방남 등이 성사된다면 군사당국회담의 개최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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