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충남 당진에 지으려했던 석탄화력발전소를 LPG복합화력발전으로 전환(본보 1월2일자 20면), 울산과 음성에 LNG 및 LPG복합화력발전 건립을 추진한다.

SK가스는 17일 “이사회를 통해 당진에코파워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사업법상의 발전사업허가를 변경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에서 LNG·LPG복합화력발전으로 전환 추진하는 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SK가스는 당진에 1.16GW급(580MW급 2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었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 및 석탄화력발전 감축 정책에 따라 지난해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통과되면서 LNG로 전원을 전환하는 안을 전환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음성에 1GW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울산에 1GW급 LNG·LP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SK가스는 상반기 내 발전사업허가 변경 및 관련 정부 승인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진에코파워를 음성법인과 울산법인, 당진법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 51%, 동서발전 34%, 한국산업은행 15%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음성법인은 동서발전이, 울산법인은 SK가스가 각각 운영하며 당진법인은 주주사간 공동운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SK가스의 울산 LNG·LPG복합화력발전소 건립 확정으로 동서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5복합화력발전소 건립 계획은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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