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에서 범인이 직원을 묶었던 청테이프. 김동수기자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 1억10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용의자는 치밀한 계획 하에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타격대 등을 동원해 달아난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18일 오전 8시3분께 방어동 새마을금고에 검은 두건을 쓴 남성 1명이 들어와 1억1000만원을 강취한 뒤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 CCTV에 찍힌 강도 용의자 캡쳐 사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7시10분께 미리 새마을금고가 있는 건물의 화장실에 들어와 숨어있다가 금고 직원이 7시50분께 출근하자 흉기로 위협한 뒤 금고에 가두고 1억1000만원을 강취한 뒤 도주했다. 강도가 챙긴 돈은 5만원권 6000만원과 1만원권 5000만원 등 1억1000만원가량으로 모두 현금이다

은행업무는 오전 9시지만 보통 금고 직원들이 이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 준비를 한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이 남성은 금고 직원이 화장실로 들어서자 흉기로 위협 금고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 강도 사건이 발생한 울산 동구의 새마을금고.

금고 직원을 미리 준비한 끈 등으로 묶은 뒤 자신이 직접 미리 준비한 배낭에 돈을 담은 뒤 도보로 도망간 이 남성은 이후 CCTV확인 결과 준비한 오토바이로 갈아타고 다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장 175㎝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대기업 작업복을 착용한 이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현장에 전파하고, 타격대 등을 동원해 뒤를 쫓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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