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 내용을 제보받았다. 어제 이 전 대통령이 갑자기 회견한 결정적 계기가 특활비가 김 여사 측에 달러로 전달됐고 사적으로 사용됐다는 김 전 실장의 진술이 큰 영향을 끼친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활비 1억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이것을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게 줬고, 그것이 김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이라며 “달러를 건네받은 2부속실장 등 관계자를 검찰이 추가 조사하면 국민 혈세가 명품 구입 등 사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실장이 BBK 실소유주 문제에 대해서도 핵심적 증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희중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보좌해온 최측근 중 한명이다.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김 전 실장에 대해 “김희중 전 실장이 자금을 포함한 여러 가지를 직접 관리했다. 김 전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버림 받은 적이 있어 한이 맺혔을 것이니 모든 사실을 털어놨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다각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최측근 중 한명이었던 김 전 실장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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