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국가정보원의 툭수활동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V조선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국가정보원의 툭수활동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검찰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1년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김 전 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활비 1억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이것을 달러로 환전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에게 줬고, 그것이 김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이라며 “달러를 건네받은 2부속실장 등 관계자를 검찰이 추가 조사하면 국민 혈세가 명품 구입 등 사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중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보좌해온 최측근 중 한명이다.

정두언 전 국회의원은 17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김 전 실장에 대해 “김희중 전 실장이 자금을 포함한 여러 가지를 직접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돼 (감옥에서)한 1년 정도 산 적이 있는데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자살했다. MB는 빈소에 가기는커녕 꽃도 안 보냈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솔로몬저축은행 전 회장으로부터 1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 김 전 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버림 받은 적이 있어 한이 맺혔을 것이니 모든 사실을 털어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검찰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수사를 위해 김희중 전 부속실장을 비롯한 김백준 전 기획관,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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