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거론에 “분노를 느낀다”고 전한 가운데, 이를 두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감의 뜻을 전했다.
정 전 의원은 17일 SNS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 분노에 십분 공감합니다”며 “노 대통령 검찰수사 변호인과 장례식 상주로서 그가 느꼈을 슬픔과 노여움. 다시 노대통령을 끌어들이려는 MB의 비인간적 작태에 분노할수밖에. 원칙대로 대응하시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과 짜맞추기식 수사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드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나에게 물어라”며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청와대가 마치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했는데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고 불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