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따내며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네이버스포츠 캡처.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이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상대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큰 점수차로 따내며 승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정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2회전에서 메드베데프와 맞붙었다.

이날 정현과 메드베데프는 1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1세트 4-4로 맞선 상황에서 타이브레이크로 정현이 5-4로 먼저 달아나자 메드베데프는 화를 참지 못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공방 끝에 7-6으로 1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정현의 게임이었다.

정현은 네 번째 듀스상황에서 런닝 백핸드 패싱(듀스코트)과 상대 백핸드 샷이 네트에 걸려 2대 0으로 브레이크 했다. 여기에 기세를 몰아 정현은 다양한 코스로 위닝샷을 단숨에 여덟 개나 획득해 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가더니 결국 2세트 역시 6-1 압도적 점수차로 2세트를 따냈다.

이날 경기 상대 다닐 메드베데프는 정현보다 순위가 5단계 높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과 2016년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정현이 2번이나 메드베데프를 꺾은 바 있어 정현의 승리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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