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쁨’수준 종일 뿌연 하늘

중국영향에 공단 오염물질등 원인

▲ 전국을 뒤덮어버린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18일 오후 울산지역 대기도 뿌옇게 변해 나쁨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수도권에 이어 울산지역도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올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며 종일 뿌연 하늘을 보였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18일 오전 1시 미세먼지 농도가 26㎍/㎥로 ‘좋음’ 수준이었지만 서서히 농도가 올라가기 시작해 정오 83㎍/㎥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다. 오후 4시 135㎍/㎥까지 치솟았고, 온산읍 화산리의 경우 157㎍/㎥까지 올라가며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이날 오후 4시 현재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오후 5시를 기해 울산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도권을 뒤덮었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남하한데다 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등의 영향인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각각 두 차례씩 발령된 바 있다.

이날 수도권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 사업장·공사장 단축 운영 등을 실시했다.

울산지역은 진공노면 청소차량, 먼지발생 억제, 내집 및 사업장 앞 미세먼지 스스로 제거하기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19일과 20일 울산지역의 미세먼지 수준을 ‘보통’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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