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동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쇼트트랙선수 심석희가 코치에 폭행 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유력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쇼트트랙선수 심석희가 코치에 폭행 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18일 빙상계에 따르면 빙상연맹은 대표팀 코치 A씨가 심 선수를 폭행한 정황을 확인해 A씨에 대한 무기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심 선수는 지난 16일 A 씨와 갈등을 겪다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했고 병원 치료를 받고 이틀 후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빙상연맹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경위서를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트트랙선수를 코치가 폭행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광복,김소희 전 코치가 선수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최은영·진선유·강윤미 등 쇼트트랙 여자 대표선수 8명 가운데 6명이 사생활 간섭과 코치의 상습적인 구타 등의 이유로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했다.

당시 선수들은 빙상연맹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스케이트 날 집으로 목덜미를 잡고 계속 때렸다” “아이스하키 채에 맞아 온몸에 멍이 들기 일쑤였다” “체벌을 당하던 선수가 쓰러져도 계속 때렸다” 며 사실을 밝혔다.

또한 일부 언론을 통해 “외국에서도 구타는 끊이지 않았다”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루도 매를 맞지 않고 운동한 날이 없다” 고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코치 두 사람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치직을 사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운동권 구타 폭행 문화 바로잡아야 한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철저히 조사해 처벌 내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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