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렴대옥-김주식 피겨 페어팀이 오는 22일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에 20일 도착했다.

북한 피겨 페어팀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코치진 2명과 함께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을 나온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 피겨 대표팀 코치진은 4대륙 대회 출전을 위해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코치진은 이번 대회 프로그램과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이 같으냐고 묻자 “그렇다”며 대회가 끝나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창올림픽 준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는 엔간해서는 이야기 안 합니다”라며 “그때 가서 보시죠”라고 대답했다.

북한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직전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리허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페어팀인 김주식 선수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관해 묻자 “노코멘트”라고 짧게 답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 피겨 페어팀은 이르면 이날 저녁 베이징을 경유해 대만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최다빈(수리고)과 김하늘(평촌중)을 비롯해 북한 대표팀과 경쟁할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도 참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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