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옥 현대차투자증권 울산지점장

지난주(1월15~19일)는 코스닥이 순항을 거듭한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레벨업’ 시도가 나타난 한 주였다. 연초 이후 다소 과도한 느낌이 들 정도의 제약, 바이오 섹터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면서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주 탐색작업이 2주째 이어지며 지수를 견고하게 받친 점은 긍정적이다.

단기 과열된 코스닥시장의 차익실현 우려가 있으나, 다음달 5일 신벤치마크 지수 발표 등 남아있는 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추세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코스피의 경우 차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어닝시즌 돌입 등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 나갈 것으로 예상해 본다.

최근 증시상승에도 불구하고 3년치 증시 상승률(33%)이 동기간 영업이익률(77% ↑)에도 크게 못미치는 상황을 감안하면 과거 사례에서 찾아보기 힘든 국면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 성장률(3.7% 예상)에 비해 미국 성장률(2.6% 예상)의 상대적 부진이 달러 약세, 원화 강세기조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가지(시장 저평가와 원화 강세기조)를 조합하면 수출주 등 대형주들의 시장 경쟁력은 의심을 받는 반면, 원화강세 수혜주 등 내수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 상태로 종목장세의 연출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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