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살포·부착되는 각종 전단지와 상인들의 극성스러운 상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단지의 경우 실내인테리어를 비롯한 장판지 도색, 전자 자물쇠 등을 홍보하는 각종 업체에서 가구별로 수십장씩의 홍보 전단지를 부착하며서 동별 하루 수십t의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다 우유와 정수기 임대, 인터넷 통신업체 등에서 출장나온 직원까지 가세해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벌이면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북구 진장동 P아파트 입주 예정인 송모씨(여·31)는 "각종 업체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홍보전단지 때문에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사를 하면서 발생한 쓰레기에다 각종 홍보전단지까지 겹쳐 치우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원룸 등을 상대로 세탁을 비롯한 음식배달, 생필품 택배 등의 배달전단지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면서 시민들이 각종 쓰레기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옥외 홍보물의 경우 관할 구청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벌여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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