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지하보도 앞 버스정류장서

태화로터리 방향으로 좌회전시

거리 짧아 교통사고·다툼 빈번

정류장 차로로 이전…3월말 완공

사고다발 지역인 울산 중구 태화루사거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골자로 한 ‘태화루사거리 교통사고 위험지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태화루사거리 강북로는 우정지하보도 앞 버스정류장에서 태화로터리 방향 좌회전 차로까지 거리가 짧아, 정류장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킨 버스가 좌회전 차로로 진입하려면 2, 3개 차로를 대각선으로 다녀야 해 교통사고와 운전사끼리 다툼이 빈번했다. 태화루사거리의 강북로 지점에서 최근 3년간 중상자를 발생시킨 교통사고가 31건(중상자 35명, 경상자 18명) 발생했다.

개선 사업의 주요 내용은 △중앙버스정류장 및 버스전용차로 설치 △차로 수 및 차로 폭 재조정 △돌출된 연석조정 △신호운영체계 개선 등이다. 우정지하보도 버스정류장을 없애고 강북로의 중앙선과 잇닿은 차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길이 60m 정도의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5억6000만원을 들여 3월 말 완공한다. 대부분 야간에 공사를 진행해 차량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석겸 교통정책과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태화루사거리의 시내버스와 직진 차량간의 엇갈림 현상이 해소돼 교통소통 및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기간 중 야기될 교통 불편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며 안전운전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성룡 울산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8일 부의장실에서 중구 우정동 주민, 김경환 중구의원, 울산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화루 사거리 교통사고 위험지점 개선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울산시에서 검토해 반영해 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향후 차질없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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