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

▲ 트리탑패스 예시도.

올해부터 번개맨 우주센터 개관
VR체험관·산악영상센터 초읽기
행복케이블카사업 연내 착공땐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기대감
등억단지와 연계 숙박문제 해결
푸드트럭·먹거리단지 조성 검토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산의 보물 영남알프스가 다양한 관광인프라 접목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명실상부 산악관광의 메카로 거듭난다. 울주군은 지난 2015년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전초기지인 복합웰컴센터 개관에 이어 관광안내소와 카페테리아, 영화관, 실내외 인공암벽장을 조성했고 최근에는 가족단위 방문객 유치를 위해 EBS 대표 캐릭터인 번개맨을 활용한 ‘번개맨 우주센터’를 개관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9월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출품작을 상영하는 영상관과 영남알프스 등반체험 등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VR체험관, 국내외 산악인물 등을 소개하는 산악영상문화센터가 앞당겨 개장한다. 특히 17년째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이 낙동강환경청과의 본안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돼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경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의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말하는 나무 예시도.

◇종합마스터플랜 올해부터 시행

지난해 마무리돼 올해부터 사업추진에 들어가는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종합마스터플랜 용역’에 따르면 우선 복합웰컴센터와 홍류폭포를 잇는 구간에 ‘테마숲길’을 조성한다.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연석 길과 오름 데크길을 만들어 명품 산책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이후에는 이곳에 트리탑패스와 짚라인 등이 들어선다. 트리탑패스에 오르면 최대 40m 높이에서 나무들 사이를 오가며 영남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에서 복합웰컴센터로 이어지는 약 2㎞ 길이의 짚라인을 설치, 산악체험자원으로 활용한다. 아동들이 체험교육과 숲모험, 자연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상의숲’을 비롯해 체험텃밭, 친환경 야외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숲 어드벤처 챌린지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17년째 지연중인 행복케이블카 사업이 다음달 낙동강환경청과의 본안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의 활성화의 핵심사업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작괘천 전역에 캠핑메카 조성

복합웰컴센터 진입로 일원에 위치한 작괘천은 캠핑지구로 거듭난다. 군은 기존 작천정별빛야영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이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별빛야영장을 확장하고 인근에 등억야영장도 조성한다.

오토캠핑장 20면과 데크캠핑장 25면 등 45면 규모인 작천정별빛야영장은 캐빈하우스와 오토캠핑장, 야영데크, 글램핑장 등 93면의 야영장을 추가, 138면 규모로 확장한다. 캐빈하우스와 글램핑장이 추가조성됨에 따라 캠핑족외 시민들도 손쉽게 자연 속에서 숙박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별빛야영장 위쪽에는 등억야영장이 설치된다. 군은 오토캠핑장과 데크캠핑장 외에 곤충모양의 카라반야영장 등을 설치해 캠핑족을 영남알프스로 유인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영남알프스 초입인 등억교 주변에 국한됐던 캠핑장을 작괘천 전역으로 확대, 영남알프스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위해 등억단지 연계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화의 마지막 퍼즐은 먹거리와 숙박시설이다. 군은 먹거리 확충을 위해 방문객이 늘어나는 주말동안 푸드트럭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먹거리단지를 조성하거나 인근 수남집단시설 지구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의 핵심인 부족한 숙박시설과 관련, 인근 등억관광단지와 연계해 이를 해결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울주군 관계자는 “체류형 관광을 위해서는 인근 등억관광단지와 연계해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최근 복합웰컴센터 조성을 기점으로 주변여건이 개선되면서 민간사업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행정이 큰 틀에서 밑그림을 그려 민간과 윈윈할 수 있는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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