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 빙어축제

연일 이어지는 한파 추위에 온몸이 움츠러들지만 겨울축제장의 함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축제장의 눈은 눈부신 하얀색을 뽐내고, 호숫가의 얼음은 더욱 두꺼워져 겨울축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즐길거리와 겨울먹거리가 넘쳐나는 겨울축제장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얼음서 빙어 낚고 자작나무숲도 달려

◇인제 빙어축제

4년 만에 돌아온 ‘인제 빙어축제가’가 오는 27일부터 2월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인제 빙어축제는 2015년부터 가뭄과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축제를 열지 못 하거나, 얼음 낚시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 이에 4년 간의 기다림 끝에 돌아온 올해 축제에서는 얼음낚시를 포함해 스노 레이스, 전국 얼음축구대회, 썰매대회, 눈싸움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스노 레이스 인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겨울 산악 트레일 러닝 대회로,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자작나무 숲 13㎞ 구간을 달리며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풍관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행사장에서 빙어먹거리, 산촌먹거리,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 ◇태백산 눈축제

이글루 카페서 커피 마시는 추억 쌓기

◇태백산 눈축제

‘겨울 도시’ 강원 태백시의 대표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오는 2월11일까지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 황지연못, 365 세이프타운 등 태백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의 중심인 당골광장 등에는 가수 싸이, 킹콩, 광화문 등 눈조각 작품 56개가 설치됐다. 또한 눈썰매, 얼음 미끄럼틀, 이글루 카페 등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형 화덕에서 구워 먹는 고구마·감자, 양념 돼지 바비큐,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태백 한우, 물 닭갈비, 산채비빔밥 등 먹을거리도 가득하다.

특히 당골광장과 황지연못에서는 축제 마지막 날까지 공연,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 문화행사가 매일 이어진다.

▲ ◇남당항 새조개축제

겨울보양식 새조개 먹고 남당항 풍경 즐겨

◇남당항 새조개축제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단맛이 일품인 새조개를 맛볼 수 있는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월11일까지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보양식으로 불린다.

축제 기간에는 새조개 까기 체험, 새조개 시식회, 무대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아름다운 남당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꽃마차 체험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남당항 인근의 속동 전망대와 승마체험장, 조류탐사과학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여행 코스로 꼽힌다.

▲ ◇양주 눈꽃축제

온가족과 함께 즐기는 눈·얼음썰매장

◇양주 눈꽃축제

새하얀 눈과 함께 양주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양주 눈꽃축제’는 오는 2월11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된다.

올해 눈꽃축제는 ‘눈과 예술, 하얀 감동’을 주제로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스노우마운틴, 겨울 숲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눈꽃축제 최고의 놀이공간인 눈썰매장은 올해 새로이 ‘줄 썰매장’을 도입했다. 최대 5명까지 동시 탑승 가능한 줄 썰매는 여럿이 동시에 스릴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슬로프의 길이는 170m로 1인용 썰매장과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유아용 썰매장도 별도로 마련돼 운영된다.

또한 멋진 동화 속 마을을 현실로 옮겨 놓은 허니랜드가 문을 열고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떼조각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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