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기획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서 개최

다음달 12일부터 4월8일까지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미술 작가 3명이 신라의 왕성인 경주 월성 발굴 현장을 주제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프로젝트전 월月:성城’을 내달 12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 사진은 양현모의 토우와 레고. 연합뉴스
신라의 왕성인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 유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예술 작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미술 작가 3명이 월성 발굴 현장을 주제로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 ‘프로젝트전 월月:성城’을 내달 12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의 출품작은 이상윤 배재대 교수, 양현모 일 스튜디오 대표, 이인희 경일대 교수가 제작했다.

제1부 ‘문라이트 오브 팰리스 앤드 미스터리’는 이상윤 교수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월성에서 나온 토기를 촬영한 사진과 동물 뼈를 찍은 뒤 틀을 만들고 플라스틱의 일종인 에폭시를 부은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양현모 대표는 제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 흙으로 만든 자그마한 인물상인 토우(土偶)와 레고를 조합한 작품을 전시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아이스하키를 하는 듯한 토우와 이슬람 문화권의 옷과 모자를 착용한 토우가 공개된다.

마지막 제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이인희 교수가 발굴 현장을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월성은 신라 파사왕 22년(101)에 쌓았다고 전하며, 신라가 망한 935년까지 궁성으로 사용됐다. 연구소는 2014년 12월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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