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박지원 등 16명 합류

내달 6일 창당절차 완료 계획

安, 반대파 179명 당원권 정지

▲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권노갑 정대철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발기인 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민평당 창당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이를 기점으로 국민의당의 분당은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전체 창당발기인으로 모두 2485명이 참여했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박지원 유성엽 장병완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주현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장정숙 정인화 최경환 의원(선수·가나다 순) 등 모두 16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신당 창당 추진선언문에 참여했던 의원들 중 당내 중립파로 분류되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전대 의장을 맡은 이상돈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한 것이다. 아울러 권노갑 정대철 이훈평 등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상임고문 및 고문단 16명도 발기인에 참여했다.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2명과 지방의원 85명, 원외 지역위원장 33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창당 취지문에서 “보수야합에 단호히 반대하는 개혁주도 민생제일 정당이 되겠다. 민생·평화·민주·개혁의 길에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창준위는 애초 내달 5일로 예정한 서울, 경기, 광주, 전북, 전남 등 5개 지역 시도당 창당대회를 내달 1일로 앞당겨 열기로 했다. 이어 6일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창당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를 열어 통합 반대파 당원 179명에 대해 무더기로 ‘당원권 2년 정지’ 징계안을 의결했다. ‘당원권 정지’는 당무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로, 징계 대상인 당원들은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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