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中企 대표들, 울산중기청장 만나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방안 논의

▲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센터장 이동구)는 지난 26일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가운데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울산 중소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금
中企 고도화에 집중 제언
기업 에너지 효율화 위해
분기별 전력관리도 건의

울산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신성장 사업으로의 업종 전환에 필요한 기술 및 자금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와 기술 고도화, ICT융합 관련 전문 중견기업 유치, 대형화재에 긴급조치 가능한 최고성능의 소방설비 구축,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분기별 전력관리 등을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건의했다.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산업고도화센터(센터장 이동구)는 지난 26일 한국화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화학네트워크포럼 기술융합분과 운영위원, 지역 유망 중소기업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인성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울산 중소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RUPI사업단장인 화학연 이동구 박사는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및 조선산업이 현재 겪고 있는 위기상황은 중소기업을 단지 갑을관계와 하청업체로만 취급하며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 산업과 기술 등 융합의 신개념이 가미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므로 다함께 상생협력체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중기청이 맡아 달라”고 건의했다.

작년에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한 코렐테크놀로지(주) 전재영 대표는 “울산으로 이전한 업체에 대한 정책적인 자금 지원과 더불어 기존 주력 업종인 산업설비 안전진단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면 산업설비의 안전사고 방지 및 사전 예측이 가능한 만큼 신성장 사업으로의 업종 전환에 필요한 기술 및 자금 지원도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주)유시스 이일우 대표는 “울산의 현실에서는 벤처기업 창업보다는 기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면서 “자동차산업 협력업체의 줄도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하고, ETRI 유치도 좋지만 ICT융합 관련 전문 중견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제언했다.

제이엠모터스(주) 노성왕 대표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세계최고 기술력을 갖춘 완제품을 만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화와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아 연일 발생하는 대형 화재현장에 빨리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주)젬스 이동서 대표는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 총량 전력관리에서 더 나아가 분기별 전력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전력사용량을 분기별로 시각화해 숨어있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최상의 에너지 효율화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벤처기업인 (주)피유란 임호 대표는 “지난 2년간 화학연과 공동연구로 개발에 성공한 기상 친환경 촉매 제조공정을 상업화려면 기상반응기의 스케일업 공정연구와 기상정제공정 추가연구가 필요하니 후속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은 “이제 중기부에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까지 모두 소속돼 각 부처 사업에 울산 기업들이 신청을 많이 해야 지원할 수 있는 금액과 기회가 많아진다”고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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