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 오페라 주역 활약

‘완벽한 콜로라투라’로 불려

내달 23일 현대예술관 찾아

새 음반 신곡·아리아 등 선사

▲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오는 2월23일 현대예술관의 신춘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세계가 주목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소프라노 캐슬린 김이 올해 현대예술관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2월23일 오후 8시 캐슬린 김의 새 음반 신곡부터 오페라 아리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신춘음악회를 마련한다.

‘완벽한 콜로라투라’로 불리는 캐슬린 김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이자 성악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중이다. 그는 성악곡에서 가장 화려하고 고난도의 기교를 선보이는 ‘콜로라투라’로, 홍혜경, 신영옥, 조수미 등의 뒤를 잇는 월드스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슬린 김은 2007년 ‘피가로의 결혼’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편 64회의 무대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성악가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메트로폴리탄에서 매 시즌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시카고 리릭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 등 유럽의 주요 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울산 공연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하는 캐슬린 김은 1부에서 국내 최정상의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발매를 앞둔 솔로 음반의 신곡들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오브라도스, 포레 등의 가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2부는 피아니스트 최요한의 반주 속에 로시니, 모차르트, 레하르 등 익숙하고 편안한 오페라 아리아로 채워진다.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조병익이 게스트로 참여해 중량감을 더해준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무대에서 쌓은 캐슬린 김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명품 공연을 마련했다”며 “부드러운 악기 선율과 캐슬린 김의 청량한 음색으로 희망찬 새봄의 정취를 미리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 2만~5만원. 예매 및 문의 1522·3331.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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