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이채원·최연소 김하늘
金 8·銀 4·銅 8…종합 4위 목표
내달 7일 강릉선수촌서 입촌식

▲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장과 선수단이 평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규모가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 144명, 경기임원(코치 포함) 40명, 본부임원 35명 등 219명의 선수단을 보낸다고 30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은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국민대학교 이사장이 맡는다.

선수단 수석 부단장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부단장에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7개 종목 144명인 대한민국 출전 선수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37)이며, 최연소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김하늘(16)이다. 평균 연령은 약 25세다.

나이가 가장 많은 이채원은 1981년 4월7일생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는 백전노장이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우리나라 크로스컨트리의 산 전설이기도 하다. 동계체전에서 수확한 금메달만 해도 무려 70개에 달한다.

운동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임신과 출산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지금도 국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찍기도 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인 평창에서는 2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채원 다음으로는 스키점프의 최서우(36)가 맏형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 중 하나인 최서우는 김현기(35)와 더불어 1998년 나가노올림픽 이후 여섯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최연소인 김하늘(16·평촌중)은 이채원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리다.

2002년 4월11일생인 중학교 3학년 김하늘은 2002년 7월1일 이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는 피겨 종목에서 3개월 차로 자격을 얻었다.

중학생은 김하늘이 유일하지만, 고등학생은 꽤 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 발휘하도록 종목별 전담팀 등 전문 인력을 최대 지원하고 정부합동 지원단과 코리아 하우스를 운영해 선수단 서비스 지원을 다각화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월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을 한다. 대회 개막일인 2월9일에는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들고 국제대회에서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로 남북 공동입장한다.

한국 홍보 센터이자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등이 열리는 코리아 하우스는 2월8일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개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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