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전시실 통유리창 인기

▲ 미술관 실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들.

경주솔거미술관이 최근 SNS에서 ‘핫’한 포토스팟(사진명소)으로 거듭나고 있다.

요즘 SNS에는 전시장 내 대형 문인화를 배경으로 관람 인증 장면을 기념으로 올리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인생샷(인생에서 찍은 사진 중에 최고로 꼽을 만큼 잘 나온 사진)을 남기기 위해 친구와 연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 미술과 전시 등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층의 방문도 꾸준하다.

 

특히 제3전시실의 벽면을 틔워 프레임 안에 연못 ‘아평지’를 담아 미술작품처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 통유리창은 일명 ‘움직이는 그림’으로 불리며 필수 사진촬영 장소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관람객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이 전시실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경주솔거미술관은 ‘빈자의 미학’을 건축 철학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 승효상 작가가 설계했다. 제3전시실은 자연을 한 폭의 작품으로 승화해 경주솔거미술관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현재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의 기증품과 개인 소장품들을 만날 수 있는 ‘남산자락의 소산수묵’전과 문자(文)와 회화(畵)의 서로 다른 듯 같은 속성을 다양한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본일률(文畵本一律)’전이 진행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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