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희망교육넷 가입엔 부정적 입장

▲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30일 시교육청 프렛스센터에서 교육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정찬모(65)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30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에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정 전 위원장은 “그동안 교육감이 비리에 연루돼 온 울산교육의 아픈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울산교육의 봄’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걸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공약으로 사교육비 걱정 없는 교육,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학교, 수업이 달라진 즐거운 학교, 투명한 교육행정 구현, 교사들의 행정업무 제로화 등을 제시했다. 또 변호사, 심리·상담 전문가, 학생, 학부모, 교사, 전직 경찰관, 교육행정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교육사법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관련 분쟁을 해결하고 학교폭력 발생시 자문을 통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한 ‘2018울산희망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교육수장인 교육감은 진보·보수를 구분해선 안된다”며 “단일화를 원하지만 ‘희망교육네트워크’의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단일화될 것”이라고 했다.

정찬모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울산교육감선거 출마 선언자는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 구광렬 울산대 교수,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4명으로 늘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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