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승수 출사표 이어...민중 권오길 출마 공식화

민주 이상헌·한국 윤두환...박대동 등도 하마평

▲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중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여야 각 정당간 후보군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한 선거초반 기선잡기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진영이 포문을 연 모습이다.

정의당 조승수 전 국회의원에 이어 민중당에서 권오길 울산시당 북구지역위원장이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하고 선거판에 가세했다.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인 권 위원장은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1번지 북구의 자존심을 제2의 윤종오, 권오길이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북구는 노동자 도시다. 북구 노동자의 고용이 안정될때 지역경제도 살아난다. 노동자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 노동자만 희생되는 밀어붙이기식 구조조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북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 노동자와 주민속에 파고들어 노동자가 나서니 더 잘한다는 말을 듣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진보진영 연대에 대해 긍정적 기류를 전했다.

특히, 민중당은 울산북구 국회의원 재탈환에 당세를 총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중앙당 주요 인사들과 노동자들이 대거 얼굴을 내밀었다. 또한 민중당 중앙당은 권 위원장의 출마회견에 이어 울산시당 사무실에서 ‘2018년 민중당 당무위원회’를 열고 북구 재선거 지원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다른 정당 출마후보군들도 출마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헌 현 북구지역위원장이 채비를 하고 있다. 노동계 인사 2~3명도 재선거에 맞춰 민주당 입당 및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북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두환 전 국회의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본격적으로 선거판에 가세할 태세다. 박대동 전 국회의원도 선거무대에 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양당 통합 뒤 이영희 국민의당 울산시당위원장과 강석구 바른정당 울산시당위원장간 역할이 분담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통합 이전부터 정책연대를 추진해 온 만큼 이번 재선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중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