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선관위, 지방선거 입후보 설명회 잇따라 개최

심규명·권오영·김석기·노옥희·박흥수 얼굴 내밀어

▲ 울산시선관위가 주최한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울산시교육감 입후보안내 설명회가 31일 시선관위에서 입후보 예정자들과 선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경우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빅3’라 할 수 있는 울산시장, 울산시교육감,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구도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31일 울산선관위에서 마련됐다.

이날 울산시선관위와 북구선관위에서 분산돼 개최된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울산시교육감,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입후보 예정자는 물론 정당 관계자, 선거사무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참석자 명부에 이름이 기입되는 관계로 잠재적 후보군 가운데서도 실질적으로 출마의지를 가진 게 누구인지, 경쟁상대가 누가될지를 직·간접적으로 알아 볼 수 있어 정당 및 출마후보군들의 ‘탐색전’이 치열했다.

이날 시선관위 4층 대회의실 입구 안내석에 비치된 각 선거구별 참석자 방명록에는 귀에 익은 이름들을 비롯해 심심치 않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이름들도 곳곳에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 사람도” “누구지” 라고 할 만큼 의외의 인물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시장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민중당, 노동당 등 지역 주요 여야 정당 관계자 및 출마후보군 진영의 선거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보군 중에서는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심규명 변호사가 직접 얼굴을 내밀었다.

현직 교육감 없이 치러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교육감 선거는 출마후보군은 물론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그야말로 선거 전초전을 보는 듯 했다.

권오영 전 울산시의원, 김석기 전 교육감,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장평규 울산교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직접 발품을 팔아 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구광렬 울산대 교수, 정찬모 전 울산시의원을 비롯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출마후보군들의 선거종사자들이 참석해 진지하게 선거사무 안내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선거구 경쟁자들끼리는 어색한 기류도 이따금 감지됐다.

이들은 예비후보자 등록서류의 구비 및 작성요령과 법정 선거운동 방법을 비롯해 선거비용, 회계보고 등 정치 자금사무 등 세세한 선거사무 안내에 귀를 기울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선거법에서 제한금지규정 등의 설명 하나하나 기록하기도 했다.

북구선관위에서 열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입후보 설명회에도 4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정의당, 민중당, 국민의당 등 대부분의 정당 및 선거관계자와 조승수 전 국회의원, 강석구 바른정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영희 국민의당 시당위원장 등 출마후보군들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선관위는 구청장, 군수 및 지방의원 선거와 관련한 입후보안내 설명회는 2월20일 각 지역선관위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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