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31.3%로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31일 부산시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31.3%로 전국 혁신도시 평균인 14.2%와 비교해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채용 인원 전원(100%)을 지역인재로 선발했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61.5%, 영화진흥위원회 50%, 한국남부발전 47.7% 등이 각각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과 졸업 예정자 가운데 뽑았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높은 것은 기관별로 실시하는 채용목표제와 가산점 제도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와 이전 공공기관, 부산지역 대학은 지난 2015년 지역인재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채용지원협의회를 결성해 채용목표제, 가산점 제도, 공공기관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지역인재 채용지원협의회’를 열어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합동 채용설명회 등을 열고 지역 대학과 산학 연계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을 오는 2022년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도록 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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