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등 상업용 큰폭 증가

전년 대비 4.9% 늘어

지난해 부동산 증여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뿐만 아니라 비주거용에 대한 증여가 큰 폭으로 증가해 증여 대상이 주택에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의 부동산 증여 건수는 총 28만268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대비 4.9%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택의 증여 건수는 총 8만9312건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거용 건축물의 증여도 작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비주거용 건축물 증여 건수는 총 1만8625건으로 2016년(1만5611건)보다 19.3%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물 증여의 증가폭이 주택 증가폭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같은 금액이라면 주택보다 증여세를 낮출 수 있어 부자들의 증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장기화와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요가 늘면서 증여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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