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5000원→100원

3월23일 주총서 최종 결정

▲ 삼성전자가 31일 주식 액면분할 결정으로 개별 종목 하루 거래대금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장중 한때 8.71% 오른 270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249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종로구 한 금융공학연구소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의 1주당 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됐다. 주가가 250만원이라면 5만원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2838만주에서 64억1932만주로 늘어난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23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결정에 대해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액면분할 발표 이후 한때 8% 넘게 올랐다가 결국 전일보다 소폭(0.20%) 오른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3조원을 넘어 개별종목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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