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인드

촉촉한 감성연극‘블라인드’
3월30~31일 2차례 무대 올라
따뜻한 ‘앙리할아버지와 나’
배우 이순재·신구 출연 눈길
4월20~21일 3차례 공연 예정

최근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연극 두편이 올 봄 울산관객들과 만난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감성연극과 연기대부 이순재와 신구를 울산무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4월 대학로 인기 연극 ‘블라인드’와 ‘앙리할아버지와 나’ 두편을 초청한다고 1일 밝혔다.

연극 ‘블라인드(Blind)’는 오는 3월30일 오후 8시, 31일 오후 3시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시각의 상실과 함께 스스로를 어둠에 가두어버린 청년 루벤과 그를 위해 책을 읽어주는 여자 마리가 등장한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 라이브 연주 등 다채로운 언어로 그려내며, 눈으로 볼 수 없는 본질과 아름다움에 대해 들려준다.

공연에서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박은석과 이재균, 매력적이고 다재다능한 배우 정운선과 김정민, 탄탄하고 묵직한 연기력의 이영숙과 김정영 등이 출연해 섬세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4월에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가 마련된다. 공연은 4월20일 오후 8시, 21일 오후 2시·6시 총 3차례 열린다.

▲ 앙리할아버지와 나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코미디로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린 연극이다. 까칠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앙리 역에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꿈을 찾아가는 상큼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는 박소담과 김슬기가 맡아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특히 방황하는 청춘에게 보내는 앙리할아버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겨울 동안 움츠렸던 마음이 봄처럼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두 작품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좋은 작품이 주는 감동을 통해 즐겁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블라인드’와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입장료는 각각 3만원, 4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275·9623.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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